가을은 떠나는 것들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된다 한때는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도 때가 되면 제 몸을 내려놓고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간다 붙잡는다고 머물 수 없고 놓아준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그 모든 것들을 가을은 말없이 가르쳐 준다 젊음은 지나가도 마음은 깊어지고 세월은 흘러가도 추억은 남는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의 마음을 보듬으며 오늘을 사랑해야겠다. 언젠가 나도 한 잎의 낙엽처럼 조용히 떠나겠지만 내가 머물렀던 자리마다 따뜻한 마음 하나쯤 남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가을은 끝이 아니라 비우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삶의 가장 깊은 가르침이다..가을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전선희♬..Les Feuilles mortes..(낙엽/Yves Mon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