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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내게 가르쳐 준 것.. / 전선희

가을은 떠나는 것들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된다 한때는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뭇잎도 때가 되면 제 몸을 내려놓고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간다 붙잡는다고 머물 수 없고 놓아준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그 모든 것들을 가을은 말없이 가르쳐 준다 젊음은 지나가도 마음은 깊어지고 세월은 흘러가도 추억은 남는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의 마음을 보듬으며 오늘을 사랑해야겠다. 언젠가 나도 한 잎의 낙엽처럼 조용히 떠나겠지만 내가 머물렀던 자리마다 따뜻한 마음 하나쯤 남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가을은 끝이 아니라 비우면서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삶의 가장 깊은 가르침이다..가을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전선희♬..Les Feuilles mortes..(낙엽/Yves Montand)

시와그리고.. 2026.10.22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시끌벅쩍한 모임에서 그사람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때는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사람이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전화를 할 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전화기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사람이 어느줄에 있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 때문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