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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휩쓸고 간 추억 ../ 설은 김정원

파도가 휩쓸고 간 커다란 그리움 덩이, 어느 임의 눈물이 모여 이토록 서러움에 찬 넓은 바다를 이루었나? 지난날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헛되고 허망함뿐, 긴 세월 가슴에 묻은 아픔을 거센 파도에 실려 깊은 바닷속에 잠재우고, 구슬피 들려오는 갈매기 노랫소리 따라 오늘도 추억 속을 헤매인다.. 파도가 휩쓸고 간 추억 ..- 설은 김정원♬.. 무인도..- Patti Kim

시와그리고.. 2025.06.21

길 위에 서면 나는 묻는다../ 박소향

길 위에 서면 나는 묻는다...길이 끝나면 그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작이 있을까 희망이 있을까 아니면 마지막 작별이 있을까 보이지 않는 그 곳까지 마음은 먼저 가는데 길 끝에 서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희망도 늪도…흔들리는 안개의 계절도 내가 알 수 있는 건 혼자 부르는 황홀한 노래의 몸 짓 뿐이라는 것. 희망과 꿈이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교차하는 그 곳에서 홀로 남은 사랑을 볼 수 있다는 것. 사랑을 준비하라고 내게 말한 너는 그곳에 늘 없었다. 길 끝에 서면 무엇인가 늘 아쉬웠던 그 날.. 이별은 시작되고 그 시간…사랑은 마지막이 된다..길 위에 서면 나는 묻는다 ..- 박소향♬..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 - 나예원

시와그리고.. 2025.06.21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배은미

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 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이즐넛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 배은미♬.. Paul Mauriat - If You Love Me..

시와그리고..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