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

나는 키스한다, 나의 사랑을 위해 ../ 김정한

사랑의 그림을 그리던 그 날밤 사랑의 색감이 온 몸을 붉게 물들인 날 난, 오래도록 사랑을 앓았네 아주 길고도 행복한 사랑을 앓았네 사랑후에 남은 이 쓸쓸함. 너 떠나고 난 빈자리 고독 아픔 그리고 기다림 뿐이네 창밖을 두드리는 겨울바람도 숨을 죽이네 창공을 떠다니는 이름모름 별들도 떠나가네 사랑, 때로는 덧 없기도 하고 때로는 영원하기도 한 것 이제, 다시 찾아온 쓸쓸함 가득한 집안으로 나를 가둔다 난, 또 세상안의 나를 세상 밖으로 미련없이 가둔다 가엾은 내 사랑을 내 안으로 가둔다 나는 키스한다, 나의 사랑을 위해 떠나간 사랑을 위해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사랑을 위해...,나는 키스한다, 나의 사랑을 위해..나는 키스한다, 나의 사랑을 위해 ..- 김정한 ♬..Feelings.. - Fausto ..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고 할 때 ../ 김옥림

참지 말아라 그러다 마음의 병 된다. 아니된다 생각되면 즉시 마음 돌려라 한번 아닌 일은 끝까지 아니더라 요행을 바라지 마라 세상엔 요행이란 글자가 참 무서운 것이더라 아프냐 그럼 아픈 만큼 더 열심히 살아라 세상에는 너보다 훨씬 큰 아픔을 안고 살아 가는 사람들이 있단다. 이 세상에 안아픈 사람들은 없단다.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 나가는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픔도 슬픔도 꼭 필요하기에 신이 우리에게 부여 했을지도 그저 살아있음에 누릴 수 있는 지상 최대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자 이 선물을 곱게 받아들여 잘 이겨 나가자 매일 쨍한 날씨라면 얼마나 덥겠느냐 시원한 소낙비도 무더운 여름엔 꼭 필요 하듯 아픔.슬픔.고독.외로움 이런 것도 삶의 꼭 필요한 선물이더라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아픔 없는 사람 없다. ..

친구 같은 애인 하나 그립다 ../ 김인숙

나이가 들어 배가 좀 나온 것도 부끄럽지 않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이 편한 애인 하나 간간히 그립다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같아 언제든 서로 원할 때 배낭여행이라도 따라나설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이 살다 보니 그립다 서로의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 꺼리낌 없이 하고 들어주며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성이 그리워질 때 애인도 되어주고 괜시리 외롭고 가슴 시리고 우울한 날에 서로 불러 하루종일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하나 그립다 나이가 들어도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볍게 던지는 조금 야한 농담도 재치있게 웃으며 받아넘길 줄 아는 인정 많..

시와그리고..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