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그리고 134

무소의 뿔처럼 .. / 심진스님

가라 좋은벗 있으면 둘이서 함께 가라 가라 좋은벗 없으면 버리고 홀로 가라 달빛엔 달처럼 별빛엔 별처럼 바람 불면 바람처럼 가라 내가 나에게 등불이 되어 그대 홀로 등불이 되어 함께 못 가도 같이 못 가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라 나의 마음 고우면 나누어 함께 가라 가라 나의 마음 탁하면 버리고 홀로 가라 꽃길엔 꽂처럼 물길엔 물처럼 천둥 치면 천둥처럼 가라 내가 나에게 등불이 되어 그대 홀로 등불이 되어 함께 못 가도 같이 못 가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내가 나에게 등불이 되 그대 홀로 등불이 되어 함께 못 가도 같이 못 가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무소의 뿔처럼 .. - 심진스님 ♬..디불- 오래도록 아픔.. (연주)

법륜스님의 / 인생의 의미..

인생의 의미../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입니다 길가에 풀꽃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 하루가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합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 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한 겁니다 진정으로 자유를 원한다면 마음을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스스로의 삶은 행복하..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중../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술 한잔 하고 싶은 날. 내 맘속 모든 걸 털어놓고 '나 이런 사람이었어' '나 이런 날이었어'라고 하소연하고 싶은 날이요. 사랑하는 사람이 오늘 어땠냐며 힘들었을 거라며 넓은 어깨를 빌려주는 그런 날이요.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하루의 끝에서 '그 피로 우리가 풀어 주겠다'며 친구들이 기어코 불러내는 날이요. 왠지 모르게 기대되고 재미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날이요. 있잖아요. 전 그런 날이 늘 오늘이었으면 해요. 당신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그런 날,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이에요.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菅原洋一 / 知りたくないの (I Really Don't Want to Know)

김정한 의 ../ 인생은 단 한 번의 추억 여행

눈물겹도록 사랑을 하다가 아프도록 외롭게 울다가 죽도록 배고프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삶의 짐 다 내려놓고 한 줌의 가루로 남을 내 육신 그래 산다는 것은 짧고도 긴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처음에는 나 혼자서 그러다가 둘이서 때로는 여럿이서 마지막에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이겠지 산다는 것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사람을 사랑하고도 아닌 척 그렇게 수백 번을 지나치면 삶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겠지 아... 그때는 참 잘했어 아... 그때는 정말 아니었어 그렇게 혼자서 독백을 하면서 웃고 울겠지  아마도 여행 끝나는 날에는 아름다운 여행이기를 소망하지만 슬프고도 아픈 여행이었어도 뒤돌아보면 지우고 싶지 않은 추억이겠지 짧고도 긴 아름다운 추억 여행 그래 인생은 지워지지 않는 단 한 번의 추억 여행이야..- ..

인애란 의 /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된다. 평면적으로 보지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된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인생무상 ../ 한병진

사람 사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착각과 허상에 매달려 짧은 삶을 유실할 뿐이다 부귀영화에 파묻혀 사는 삶이 대단할 리 없고 번뇌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는 삶일지라도 허수로운 삶이 아닐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망상으로 보였을 뿐이다 죽음이 삶을 종식 시켰을 때 무엇이 대단한 것이고 무엇이 하찮은 것이었으랴 저마다 다른 삶을 살다 갈 뿐 떠나고 나면 남는 게 무엇이겠는가 역사를 만들어 페이퍼에 새겨 두었지만 인류의 종말이 있었을 때 역사의 페이퍼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꽃은 피고 지고, 삶은 태어나고 죽고 끝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 남겨진 게 무엇 있을까 애착이 병이지만 미련도 병이다 삶을 꾸미지 말고 소박하게 살다 가는 것이다 들녘 귀퉁이에서 소리 없이 피었다 가는 꽃처럼! 요즘 너무 지나..

나태주 님 의 글/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아무 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술한테 주고 잡담한테 주고 놀이한테 너무 많은 자기를 주지 않았나돌아다 보아라. 가장 나쁜 것은 슬픔한테 절망한테자기를 맡기는 일이고더욱 좋지 않은 것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에자기를 던져버리는 일이다그야말로 그것은 끝장이다 그런 마음들을 모두 거두어 들여기쁨에게 주고 아름다움에게 주고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마음에게 주라대번에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세상은 젊어지다 못해 어려질 것이고싱싱해질 것이고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 자기를 함부로 아무것에나 주지 말아라부디 무가치하고 무익한 것들에게 자기를 맡기지 말아라그것은 무익한 일이고 눈 감은 일이고 악덕이며 죄 짓는 일이다 가장 아깝고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그러므로 보다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한테 주는데 ..

박선희님 의 / 아름다운 모순 ..

그래요.그것이 인생입니다.그렇게 살아서는 안되잖아요. 삶의 방향키는,당신이 쥐고 있답니다. 남의 탓하지 말고,남의 그늘 바라지 말고,내가, 내가 해야 합니다. 되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전 생애를 걸고서라도내 삶은 내가 이루어나가야 합니다. 내가 과감하게 변해야 합니다.가끔은 생의 바닷가에 어이없이떠밀려 나온 것 같은 심정일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어처구니 없이생의 처절한 바닥에 곤두박질 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바닥 칠 때야 말로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절호의 기회인 것을 기억 하시길 빕니다. 삶의 모순을 인정하면서,지금 부터라도사고의 전환을 하시길. 오늘도 시작입니다.오늘도 기회입니다.. 아름다운 모순..- 박선희♬.. Chris Rea - The Blue Cafe..

비오는 날 ../ 롱펠로우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하여라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고, 허물어지는 벽에는 담쟁이 덩굴, 바람이 불 때마다 잎을 날려가네 날은 춥고, 쓸쓸하네 내 인생도 춥고, 어둡고, 쓸쓸하네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네 내 생각은 허물어지는 과거의 담벽에 붙어 불어오는 질풍에 젊음의 꿈을 날려 보냈네 날은 어둡고, 적막하네 슬픈 가슴이여, 조용하라! 불평은 그만하라! 먹구름 뒤에는 밝은 태양이 비치고 있다 그대의 운명도 예외는 아닌 것, 모든 사람의 운명에 얼마의 비는 내리는 것 인생이 어둡고 쓸쓸할 때도 있는 것 .. 비오는 날- 롱펠로우 ♬.. Secret Garden - Sometimes when it rains..

양광모 의 / 우산 ..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오는 날 우산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또 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