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내리는 비(2) / 이종인 정수리에서 발 끝까지 당신이 흐릅니다 당신과의 마지막 밤 빗소리 속에서 옷을 벗으며 오래 오래 흐느끼던 당신 그후 나의 계절은 4월에 집중 되었습니다 한 해에 한번 적시는 4월이 자고나면 피는 꽃 눈 떠 보면 푸른 새싹 같은 사랑이 내 심장을 찔러대며 사정없이 돋아날 줄 몰랐습니다 무감한 세월을 잔인하게 간지럽힐 줄 몰랐습니다 빗속에서 옷을 벗어놓고 당신은 떠났지만 내 가슴에 내리는 비는 꽃잎처럼 푸르게 박동치며 웁니다.. |
'시와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당신이../ 박만엽 (0) | 2009.06.13 |
---|---|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 신달자 (0) | 2009.06.07 |
기차를 타고 싶다 / 김설하 (0) | 2009.06.03 |
거짓 이별 - 한용운 (0) | 2009.05.26 |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 김남조 (0) | 200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