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곱디곱던 화사함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뼈마디 그 모습에 불혹의 혈관을 따라 심장 도려낼 듯 悔恨(회한)의 눈물이 먼저 앞서는 이 불효 여식의 죄를 어찌하오리까 흑백추억 문풍지 너머 한평생 같이 살자 하신 말씀 속절없이 세월 속에 묻어버린 이 불효 여식의 죄를 어찌하오리까 살갗이 찢기고 내장마저 얼어 버릴듯한 그 고통 어찌 속으로만 견디셨는지요 이제야 찾아온 불효 여식 당신 곁에 있어주지 못한 이 불효함을 어찌하오리까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安息處 (안식처) 당신의 존재함에 당신의 빛깔로 닮고 싶은 당신의 분신 여기에 왔나이다 화사한 봄 향기 맡으러 손잡고 같이 가자 하신 말씀 아직도 유효하시지요... 어머니! 어서 일어나소서... 들에는 벌써 당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장미꽃이 활짝 피었나이다.. 글, 김수현 ♬..Mother / Isla Grant |
'아-! 어매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을 사랑합니다../ 설영 (0) | 2015.05.03 |
---|---|
문정희님의시- 弔燈이 있는 풍경 (0) | 2015.04.14 |
엄마가 주는 힘../ 이수경 (0) | 2015.03.19 |
아! 어머니../ 시, 신달자 (0) | 2015.03.10 |
어머니, 당신의 이름.. / 詩, 김춘경 (0) | 201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