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애수.. / 김영주

노을 그림자 2021. 4. 9. 23:02

 



세월의 파도는 흐느끼듯
하얀 포말이 바람을 품어
아파한 계절을 밀쳐 낸다

지고 있는 노을에
설움은 밀려와
너의 모습이 보고 싶다

사랑하는 이여
밀려오는 물결 따라
그대 속삭임이 들린다

물결은 넘실거려도
긴 세월 만날 수 없는 시간
난, 네가 그리워

쓸쓸한 해변 한 모퉁이
지우지 못한 소라의 노래가
내 가슴에 눈물을 가져간다

실바람 이는 날이 오면
그대 오시려나
꽃바람 부는 날이 오면
그대 오시려나..

♬.. La Golondrina - Caterina Vale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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