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외로움이 깊으면.. / 김재진

노을 그림자 2021. 9. 6. 21:58






외로움이 깊으면 가을도 깊어간다.
수면에 떨어뜨린 눈물만큼
낙엽이 쌓이면 가을도 깊어간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저
번뇌의 강안江岸에 매어놓은 빈 배
묶여 있는 배를 풀어 강 건너는
오랜 내 외로움의 쌓여가는 낙엽
수심 어린 표정으로 수심 깊어가는
가을이 깊으면 외로움도 따라 깊다..


외로움이 깊으면.. - 김재진





♬. 이동원 - 사랑,고독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