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람그리고

허암 홍윤기 의 / 인생의 가을 편지 ..

노을 그림자 2021. 11. 12. 23:46

 




이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가을이 되어 버렸네 그려
이제
꽃피는 봄, 꽃다운 젊은 날들 멀리가고~
돌아보면 길고도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지금은 무심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낙엽되어 떨어지는
가을과 같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우리 지금까지 힘든 세월을 잘 견디며
무거운 발길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아가세


인생나이 60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이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하고 싶은 즐거운 생활 마음껏 하다 가세


한 많은 이 세상 어느 날 갑자기 소리없이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없는
빈손이 되니
남은 돈 있거든
친구야! 자신 위해 다 쓰고 가시게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 둔 아픔이 있거든
미련 없이 다 떨쳐버리시고
이제는 ”네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멋진 친구를 만나


인생의 가을을~
우리 건강하고 즐겁고 아름답게 그리고 잘 살다 가세나...


♬.. Eugen Doga - Waltz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