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동백꽃 연가 .. / 이해인

노을 그림자 2022. 3. 17. 22:33






오늘은 그냥 동백꽃을 바라보세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붉은빛으로 타오르고
하얀빛으로 피어나는
내 가슴 속의 언어들

이 모두가 사랑임을 당신은 아시잖아요
무슨 말을 더하겠어요
오늘은 더욱 새롭게
당신이 보고싶을 뿐
당신에게 고마울 뿐

세월이 가도 사랑은 새로워
내가 먼저
동백꽃이 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섬에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먼데서도 가까운 당신의 향기로
살아있고 싶어서
그리움의 꽃술로 기도하고 싶어서..



동백꽃 연가..- 이해인


♬.. 동백꽃..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