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눈 내리는 밤 ../ 김종식

노을 그림자 2023. 1. 21. 17:46






그대는 언제나
소복소복 쌓이는
포근한 나의 그리움이면 좋겠습니다
내 허전한 가슴에
그대가 따스한 그리움으로
눌러앉아 살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그대 그리울 때
그대 오고 나도 가고
포근한 그리움으로
오고가면 좋겠습니다
가슴속 가득한 그리움을
마주 보며 적셔 주면 되는 걸요

 나는 그대의 그리움이 되고
그대는 나의 그리움이
되면 그 뿐입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쯤 오고 있나요
하염없이 외로운 이 밤
하얀 그리움으로 지금 오소서..


눈 내리는 밤..- 김종식

♬..Claude Ciari - Tombe la nei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