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은, 사랑은 말이다 ../ 최옥

노을 그림자 2023. 4. 22. 14:16





사랑을 하면 세상의 모든 길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된단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길이 되지

사랑을 하면 이름없던 것들이
모두 이름을 가지게 된단다.
그 이름들을 부르며 꿈꾸게 되지

사랑은 스스로 깊어지는
우물 같은 거란다.
퍼주는 만큼 더 깊이 차오르지

사랑을 하면 그와 내가
서로 한 줄의 시가 된단다.

그와 나 사이에
시인의 눈보다 깊은 행간이 생기지

사랑은, 사랑은 말이다.
가장 맑은 눈으로 읽어야 될 한편의 시란다..


사랑은, 사랑은 말이다 ..- 최옥

♬.. 이미배 -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