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구나 펑펑 울고 마는구나 기어이 울고 말 거슬 왜 한나절이나 참았니 견딘다는 건 그렇게 울음을 참는 게 아니란다. 나 비록 잎새 하나 같아서 네 눈물 닦아줄 수는 없지만 그 눈물에 나도 온몸을 적실수는 없단다. 그래, 견딘다는 건 그렇게 숨죽이며 우는 게 아니지 하고픈 말을 무작정 참는 게 아니란다. 어쩌 못해 모아둔 마음 이제 그만 보내렴 차곡차곡 쌓아둔 말 흩어버리렴 항상 눈물을 쏟아내듯이 그렇게 말이다.. ![]() 그리고, 비 ../ 최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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