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 밤 빗소리 ../ 박형준

노을 그림자 2024. 10. 8. 23:08





내가 잠든 사이 울면서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여자처럼

어느 술집
한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거의 단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술잔을 손으로 만지기만 하던
그 여자처럼
투명한 소주잔에 비친 지문처럼

창문에 반짝이는
저 밤 빗소리 ..


그 밤 빗소리 ..- 박형준


♬..최지연 노래와통기타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