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 혹시나 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러나 너는 아무데도 없었다. 낙엽이 질 때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다. 색 바랜 사진처럼 까맣게 너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첫눈이 내리는 지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너의 생각이 싸아하니 떠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토록 못 잊어 하다가..... 거짓말처럼, 너를 잊고 있었는데... 첫눈이 내린 지금.... 자꾸만, 휑하니 비어 오는 내 마음에 함박눈이 쌓이듯, 네가 쌓이고 있었다.. ![]() 첫눈 ..- 이정하 ♬..Tombe La Neige - Violin & Pi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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