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속에서, 한 뼘의 슬픔을 이마에 얹고 우는 여자가 있다 남자의 마른 가슴 안에서 물기 젖은 몸을 비틀며 지내던 여자 남자 가슴 밖에서 울고 있다 어둔 풍경 아래 그 마음 너무 뜨거워 단풍은 아직도 물드는데 여자 가슴 안에 숨어 눈물을 심게 하는 이 누구인가 날개 없이 날며 바람의 볼을 어루만지는 이 또 누구인가 그 여자, 어둔 밤 사랑을 잃고 달빛이 흐르는 은사시나무 아래 설운, 눈물의 꽃을 피우는가 곳곳에 일렁이는 추억의 그림자 애써 지우려 발버둥쳐 보지만 낯선 곳에서 잠들 눈물의 새벽녘 슬픔은 정녕 말이 없다.. ![]() 은사시나무 앞에서 우는 그 여자 ..- 양애희 ♬.Donde Voy(난 어디로 가야하나요)-Tish Hinojosa (티시 히노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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