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24

신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신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를 탐낼 때 위험해진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 냉소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하다. 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만 남는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다.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 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 죽..

비오는 날에 나는.. / 유명숙

비 오는 날이면 나 그대에게 촉촉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여울지는 빗방울처럼 아련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빗줄기에 흠뻑 젖은 한 송이 장미꽃으로 피어 매혹의 향기 나부끼며 그대 가슴에 안기고 싶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나 그대에게 사랑스런 연인이고 싶습니다 빗소리에 젖어드는 그리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젖은 어깨 감싸 안고 도란도란 속삭이며 작은 우산 속에 나란히 걸어가고 싶습니다..비오는 날에 나는..- 유명숙♬..양수경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시와그리고.. 2025.05.30

저녁 노을에 쓰는 편지 ../ 신경희

여보게 친구 ! 화려하게 보인다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닐세. 행복해 보인다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네. 사람은 누구나 아픔 하나 슬픔 하나 가지고 살고 있다네. 여보게 친구 울고 싶을 때는 소리 내어 울게나. 서러울 때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마음껏 울게나 울고 싶다는 것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아닌가? 눈물이 흐른다는 것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혼자만 힘들다고 슬퍼하지 말게 혼자만 고통받는다고 아파하지 말게.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네.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지 않나 여보게 친구! 신은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다는군. 나만 아픈 줄 알았는데 남들도 아파하고 있었네 나만 힘든 줄 알았는..

시와그리고..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