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지독한 그리움 15 / 詩, 홍지미

노을 그림자 2014. 6. 9. 22:57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나를 흥건히 적시는 비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추억 속에 절절한 사연을 안고
외로움으로 흐느끼며 내리는 비
온몸으로 맞고 서 있습니다 

가슴 속에서 가여운 빗방울이
툭툭 터지며 내는 소리
아픈 상처를 잔인하게 마구 휘 접니다 
 
어느새 산천초목도 젖고 나도 젖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픔으로
자지러지듯 소리를 내며
지독한 그리움으로 울고 있습니다..

♬..박희수-그대 모습 빗물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