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바보.. / 시, 이정하

노을 그림자 2015. 5. 11. 00:22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사랑했지만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더더욱 바보는 내 이런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그대였습니다.
사랑을 꼭 말로 표현해야 아나요.

꼭 가까이 다가서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눈치챌 수 있나요.

비록 내 마음을 전하진 못했지만,
한 발자국도 그대에게 다가서진 못했지만,

불타오르는 내 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그대는
나보다 더한 바보였습니다..

바보 ..- 이정하

♬.. 장미 그리고 바람..-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