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외로운 여자들은../ 글, 최승자

노을 그림자 2015. 12. 27. 23:06





결코 울리지 않는 전화통이 울리길 기다린다

그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결코 울리지 않던 전화통이
갑자기 울릴 때 자지러질 듯 놀란다


그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결코 울리지 않던 전화통이 울릴까봐,
그리고 그 순간에 자기 심장이 멈출까봐 두려워한다 

 
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지상의 모든 애인들이
한꺼번에 전화할때


잠든 체 하고 있거나 잠들어 있다..


외로운 여자들은..-  최승자

♬..Della Reese - Seren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