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시,전현숙

노을 그림자 2020. 1. 27. 23:13

 




그대의 품으로 달려가도
이 사무치는 그리움은 삭혀지지 않을 겝니다

스치는 바람처럼 잠깐의 해후이기에
그리움에 붉게 충혈 된 가슴에선
하염없이 이슬방울이 흘러내리겠지요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온 몸, 신열로 펄펄 끓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그대 보고 싶은 가슴만큼 끓어오를까요


그대 그리움만큼  타 오를까요
저 창 밖 아련하게 미소 짓는 그대의 얼굴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꼭 안아줄 것 같은 사람아


어쩌면 좋아요
나 그대에게 닿기 전에 녹아들 것 같은데
애가 타던 가슴이 흔적조차 남지 않을 것 같은데


맺을 수 없는 사랑이라해도
잠깐의 사랑이 아닌
영원히 그대 품에 머무르는 사랑이고 싶어요


언제까지 빨갛게 물든
그리움만 가슴에 담고 살아야 할까요
기다리고 기다리면 함께 할 그날이 오는 걸까요


언제까지 이렇게 섧게 울기만 해야 하는지
온 세상 어디를 돌아보아도 오직 그대 모습뿐인데


그대도 그러한가요 아 !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 조아람(Electric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