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대 빗물 되어 내 이름 불러 준다면../ 김지순

노을 그림자 2020. 3. 29. 17:38

 





그대 빗물 되어
내 이름 불러준다면
그 빗물에 섞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 하늘 되어
내 이름 불러준다면
난 땅이 되어
그대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그대 어둠 되어
내 이름 묻어버린다면
그 어둠에
내 사랑 기꺼이 묻히겠습니다
그대 밤하늘
별이 되고자 한다면
별을 위한
어둠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영원을
약속하지 못해
보고 싶단 말보다
눈물이 앞서는 건
눈물로 여울지는
그대 사랑 때문 입니다..

그대 빗물 되어 내 이름 불러 준다면..- 김지순

♬.. 이미배 - 사랑의 말 빗물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