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곁에서 떠나간 당신도 그렇지만 슬픔이 깊어가는 노을이 되어 떠도는 나도 그렇습니다 그때 우리는 눈 먼 사랑 앞에 종착역에서 만난 인연도 영원하자는 약속도 피고 지는 꽃잎인지 몰랐습니다 오래도록 사랑으로 물들었다 꽃불같은 뜨거운 가슴 타오르는 몸뚱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내 몸의 비늘을 감고 사랑하며 어떻게 성숙되는지 몰랐습니다 바람에게 몸을 주는 마른 억새풀 내 사랑도 그렇게 뒤척이다가 서로 손을 내밀지 못한 채 희미하게 보이는 낮 달이 되어 가난한 추억이 넘치는 나날은 애증의 세월이었습니다 이제 세상 밖으로 통하는 창을 열고 보다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의 영혼이 바르르 떨리도록 사랑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내 곁을 떠나간 당신도 그렇지만 사랑으로 뒤척이다가 지친 나 역시 그리움으로 옥죄인 마음의 빗장 풀어 천국으로 가는 손수레에 마음을 실려 모두 떠나보내야 합니다 .. ♬.. Paul Mauriat - Serenade to summer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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