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비오는 날이면.. / 秋水 정광화

노을 그림자 2021. 7. 30. 15:50



비오는 날이면 애틋한
그대의 따뜻한 미소가 그립습니다.

비오고 바람 부는 날엔
그대가 그리워 내 가슴 다 젖어듭니다.

비 구름 밀려 드는 바람 속에서도
황홀한 마음으로 그대를 안아 봅니다.

빗물은 채워주며 더해주며 안아주며
물처럼 음악처럼 흘러 듭니다.

그대의 눈물인 듯 마음인 듯
내 가슴까지 흘러와 고였습니다.

우리가 나눈 사랑 시들지 않게
당신의 이름으로 빗물 되어 흐릅니다.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그 그리움 창가에 걸어 두겠습니다...

비오는 날이면.. - 秋水 정광화

♬..비의 나그네..- 이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