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꿈길로 다녀가신 당신 ../ 유나영

노을 그림자 2022. 7. 10. 22:44



지난 밤 꿈길로 당신이 다녀갔습니다
이름 석 자만 떠올려도 가슴이 시린 사랑

알 수 없는 서글픔으로 늘 가슴 한 켠에
멍드려 있는 당신 혹여 잊었는가 싶었는데
당신이 꿈 속에 다녀갔습니다

꿈 속에서도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했고
서럽게 아주 많이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또렷이 남습니다

당신은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기억과
가장 아픈 상처를 함께 남기고 간 사랑

그래도 그렇게
꿈 속에서라도 볼 수 있음이
너무도 커다란 행복입니다

또 다시 슬픈 이별의 기억을 떠올려
멍든 가슴 울려도 좋으니
언제고 당신 내 꿈결로
다시 찾아와 주십시오

당신의 따스한 얼굴 볼 수 만 있다면
그 어떤 고통이라도 견딜 수 있으니
언제고 당신 내 꿈결로 다시 찾아와 주십시오..

꿈길로 다녀가신 당신..- 유나영

♬.. Paul Mauriat - If You Lov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