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 여자 ../ 정연화

노을 그림자 2022. 7. 19. 20:31




마음이 차분해지는
비 내리는 날
빗소리가 좋아서
그 여자가
창 가까이 다가갑니다

모든 걸 잊고
빗소리만 듣습니다
음악처럼 흐르는
토닥토닥 빗소리

조용한 성향인 사람과
커피를 마시며
같이 빗소리 듣고 싶네요

어쩌면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지요
빗방울이
나뭇잎에 영롱히 맺히듯
그 여자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입니다

그대 창가에도
예쁜 빗소리 들리나요
이 빗소리 같이 들어요 ..



그 여자..-  정연화

♬..이미배 - 사랑의 말 빗물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