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이별 ../ 차윤정

노을 그림자 2022. 12. 2. 17:19





흔들린다..
쏟아지는 금물결에도
살랑거리는 바람결에도
자꾸 눈물이 난다

흔들린다..
마주 앉아 웃는 순간에도
바쁘게 생활하는 순간에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잊으려 했었다
잡히지 않는 무게
벗어나고 싶었다

흔들린다..
잊혀진다는 것에
잊어야 한다는 것에
자꾸 눈물이 난다

잊어야 한다..
흔들리지만,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이별 ..- 차윤정

ERNESTO CORTAZAR - Please, don say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