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떠나간 그대 ../ 강자옥

노을 그림자 2023. 3. 25. 16:43




봄비 같은 촉촉한 그리움이
눈물 되어 흐르고

가끔씩 내 마음에
열병처럼 들끓을 땐
도무지 잠재울 수 가없습니다

그대를
떠나보내고 한참을 쓸쓸해하며
못다 한 아쉬움에 몸부림칩니다

 그 어떤 삶이든
늘 달콤하고 부드러울 수 있을까요

거리를 스치는 바람 소리에
세월의 멱살을 거머쥐고

지나쳐버린 시간들이
잔잔한 가슴을 헝클어 놓습니다

세월 보내며 남는 건 추억뿐인데
머지않아
잊혀 갈 기억들을 알고 계신가요

만날 수 없는 그대가
내 가슴에
고여들수록 입술은 메마르고

저는
그 진한 쓰디쓴 그리움에
흐느낄 뿐입니다..




떠나간 그대..- 강자옥

♬..광화문 연가..피아노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