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 달빛을 밟고 지나 열두 징검돌을 건너 그대와 동행한 긴 듯 짧은 여정은 어느새 막바지 고빗길을 넘으면 그대와는 영영 이별이라오 석별의 눈물을 흘리는 그대 행여나 가슴에 응어리 맺혔거든 남김없이 떨쳐주오 그대와 더불어 거닐어 온 날은 비바람치고 꽃 피고 지고 잎새 돋고 지고 맑은 날 흐린 날 번갈아들며 눈물겨운 사연도 참 많았구려 그대와 동고동락했던 소중한 시간 세월의 그늘에 차츰 묻힐지라도 간간이 가슴에 피우리니 그대 부디 잘 가시구려 재 너머로 총망히 새 손이 오신다는 기별이 왔소 그대가 묵었던 사랑채를 말끔히 단장해 새 손 맞을 채비하리다.. ![]() 12월 送歌 -..주응규 ♬..ADAMO:-Tombe la nei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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