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 너를 그리워하며 ..외/ 풍향 서태우

노을 그림자 2024. 11. 14. 16:45








사랑 너를 그리워하며 ../ 풍향 서태우

시린 가슴으로 살아간다는 것 !

타인의 아픔과 눈물이
내게 위로가 되는 것처럼

내 아픔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때로는 멍 울진 가슴이
누군가의 슬픔을 다독이며
아픔을 어루만지는 눈물임을 알았다

누구나 사랑을 하면서도 외롭지
아니~ 어쩌면
외롭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지도 모른다

비록 그 사랑이
운명처럼 불꽃 튀는 강렬함이 아니어도
때로는 영화처럼 절절함이 없을지라도

낙엽처럼
저마다의 고운 색깔로
자신을 물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허기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랑~! 너를 그리워하련다..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 풍향 서태우

그대
슬프다 하여 울지 마소서
살아보니 세상은 슬픔이더이다

그대
아프다 하여 낙심치도 마소서
때로는 아픔마저 고마울 때가 있더이다

누구나 말 못 할 슬픔을 간직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것은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행여
내가 홀로 눈물짓는다 하여도
그대 아파하지 마소서

그 눈물은
내 삶을 성숙게 하는 단비요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가 될 테니까요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세월이 비틀거리다 넘어지면
슬픔마저 시린 추억이 되리니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바람에 이는 먼지처럼 덫 없는 것 !
그것이 바로 인생이지 않소..


♬.. La전마리 - Lettre D'Automne.. (가을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