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 그 쓸쓸함 ../夕芭 이문주

노을 그림자 2024. 12. 29. 23:27





내 마음을 숨기려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다리지 않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그리움 따라 가야하겠습니다 
얼마나 무거워진 그리움인지 
몸도 가누지 못할 만큼 
큰 그리움을 안고 
당신 만나러 가야하겠습니다 
먼발치에서 라도 
당신의 그림자를 바라본다면 
목이 메어 이름 하나 부를 수 없겠지만 
쌓여진 그리움이 당신에게로 가자고 합니다. 
차장 사이로 스쳐지나가든 모든 것들도 
바뀐 계절 때문인지 많이도 변했겠군요. 
하지만 당신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면서 
그리워서 당신에게 가야하겠습니다 
슬픈 내 모습이지만 
오늘 만큼은 환한 미소 머금고 
당신 앞에서고 싶습니다. 
슬퍼도 오늘 만큼은 
웃으면서 돌아오고 싶습니다. 
돌아서는 내 마음속이 
동굴처럼 비어지더라도 
당신 앞에선 
빈 마음가지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외로웠지만 
당신을 만나게 되면 
또 다시 헤어지더라도 
채울 수 있는 기쁨이 있어 
외롭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으로 안으면 안을수록 
더 외롭고 힘들어 집니다. 
이미 나의 전부로 들어 앉아버린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사랑이라는 쓸쓸함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내가 
언제쯤 될 수 있을까요..


사랑 그 쓸쓸함 ..- 夕芭 이문주

♬.. En Aranjuez Con Tu Amor.. - Joaquin Rodr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