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한마디가 여운 있는 향기로 남았으면 오늘 나누는 웃음이 훗날 즐거움으로 돼 올려졌으면 오늘의 손 잡음이 따스한 그리움으로 설렘이 되었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울 때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우리였으면 이름만 불러도 아픔이 작아지는 인연이었으면 계절이 바뀌는 창가에 서면 제일 먼저 손편지에 그리는 보고 싶음이었으면 그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짧게 형식적으로 보내던 안부가 이제는 세월만큼 길어지고 싶고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부담이었고 아까웠던 시간 한가로이 가슴을 보이는 편안함이었으면 바랍니다 해 그름따라 파란 순은 돋고 밤에도 온실처럼 자라서 아침을 기다리는 잘 익은 인내로 순종처럼 다가오는 계절을 마중하고 싶습니다 말 없어도 우리의 동행이 노을처럼 지평선 너머로 눈을 맞추고 바닷내음이 우리를 출렁거리게 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성공보다 서로에게 익숙한 냄새로 행복이란 말을 자주 하는 어린아이의 눈이 되고 싶습니다.. ![]() 동행 ..- 지소영 Francis Goya by Million Ros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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