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 이용채

노을 그림자 2011. 8. 24. 23:13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이 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 일 수 밖에..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 ..- 이용채


♬..조아람- 님은 먼곳에(you are in Far Away)






'시와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이 산다는 것이.. / - 오광수 -  (0) 2011.09.02
목로주점 / - 권오범 -  (0) 2011.09.02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시 이 생진  (0) 2011.08.24
태워진 편지/ - 푸시킨 -  (0) 2011.08.23
나그네 - 박인걸  (0)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