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길을 걸으면 낙엽을 밟지 않아도 왠지 낙엽밟는 사그락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라 한 잎 두 잎 무심코 흘러내리는 낙엽을 보며 나의 생은 어디쯤 왔을까 순간 사색에 잠겨본다 만추의 계절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려 사락 사락 자꾸만 깊어져 가는 걸까 한번쯤 내려놓고픈 인생의 무거운 짐들... 흩날리는 이파리처럼 다 떨구어내고 휴식하라고 넌지시 말하고 싶은걸까 가을 길을 걸으면 나는 잠시 흩날리는 낙엽이고 싶어라 아름다웠던 청춘도 빛바랜 추억도 안타까운 꿈도 다 날려 버리고 또 다른 자아의 잉태를 위해 기다림을 준비할 때 인생은 진정 가치있다고 가을은 나에게 속삭이는 것일까.. 가을 길을 걸으면 .. - 김세실 ♬..Richard Clayderman -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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