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당신을 보내고.. / 글, 박만엽

노을 그림자 2014. 7. 29. 23:19




당신을 보내고
한 동안은
그런대로 지냈습니다
빗 방울이 얼굴에 떨어져도
당신의 눈물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한 동안은
웃으면서 보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옷깃에 스며도
당신의 외로움 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한 동안은
말도 없이 살았습니다
별들이 다정히 속삭여도
당신의 속삭임 인지
몰랐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처음으로
꿈속에서 보았습니다
잠시 잡아 본 손 이지만
당신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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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내고 ..- 박만엽

♬..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 - 나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