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아무리../ 시, 지정옥

노을 그림자 2016. 6. 9. 21:38




아무리
아니라고 고개 저어 보아도

아무리
아니라고 절규하며 손사레 쳐 보아도

아무리
긴 침묵속 긴 시간이 흘러도

내 맘 속에 자리한 당신은
당신 이라는 사람은 사랑인가 봅니다
애써 강하게 부정할수록
점점 내 가슴 깊숙이 자리하는 당신

당신이 한 없이 밉다가도
당신이 한 없이 원망 스럽다가도
당신이 측은 해져
온통 당신의 걱정으로 가득 차고 맙니다

당신은 나에게 눈물 뿐인데
당신은 나에게 슬픔 뿐인데

아무리 아무리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 지정옥

♬..흑백사진속 사랑 ..- 이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