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고개숙인 여자.. / 詩. 박현진

노을 그림자 2017. 1. 15. 21:07




사랑하는 마음 이제 접고
가슴으로 감당 되지 않은 슬픔
서걱거리는 갈대같이
바람 소리에 섞여 울어봅니다
 
추억의 거리 장승같이
서 있는 사랑의 회한들
제명 다하지 못해 흩날리는 꽃잎처럼
시간의 나락으로 흩어집니다.
 
애타게 사랑한 죄
목마르게 그리워한 죄
그 죄명의 오랏줄에 묶여
고개를 떨어뜨립니다.
 
억만년 지나 또 한 번 만나더라도
뇌릿속에 깊이 박힌
나보다 더 당신 사랑하여
죽을힘 다해 그리워할
당신 앞에 고개 숙입니다..



고개숙인 여자 ..- 박현진

♬.. 사랑의 시.. - 티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