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의 진실../ 시, 채련

노을 그림자 2018. 11. 7. 22:36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말 하지 않겠다
같이 있어도 외롭거늘
보고 있어도 그립거늘
당신 안에 들어가 둥우리 틀고
내 안에 거하는 당신 하늘 삼아
춤추는 갈매기로 날고 싶다

홀로 가슴앓이하는 우둔함은 싫다
소유하여도 허무하거늘
채우고도 모자라거늘
털어도 채워도 비워지지 않는 욕망
살아서는 헤어날 수 없는 멍에를 지고
몸 섞은 비릿함, 그마저 향기로운
붉은 장미를 피워내고 싶다

후미진 응달에선 목쉰 외로움을
비단길 양지에선 들뜬 환희를
너무 사랑함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죄인이 되어
조금 더 사랑함에
욕심의 끈을 당기고 싶다..





사랑의 진실 - 채련


♬.. 석미경 - 그대에게 하고 싶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