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펄펄 흩어지는 밤 너도 이처럼 잠이 오지 않았었니 한잔 술이라도 기대고 싶어 거리 거리를 헤매었을 너 사나이의 끝없는 가능성의 확인을 일개 여자에게서 찾을라던 너는 주점 구석에 쭈그려 앉아 쓴 잔을 스스로 따루었니 명예도, 사랑도, 황금도 내던지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총을 메던 너는 어느 산마루에 우뚝 서서 성난 짐승처럼 소리쳐 울었니 뜨락에는 쌓이는 하늘나라의 엽서 나는 어느 편에 안부를 전해볼꼬.. ![]() 겨울연서(戀書) - 유 안 진 ♬..비가 (悲歌)..- 박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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