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 겨울의 찻집에서../ 시,배월선

노을 그림자 2019. 1. 22. 01:00






풋풋한 허브 향기가 나는
따뜻한 벽난로 옆에
낡고 오래 된 첼로와
커피 한 잔이 있는
그 겨울의 찻집에서
 
그 겨울의 찻집에 가면
먼저 와서 기다리며
서성대는 어떤 사람
만날 수 있으려나
 
꿈에도 그립던 사람
아주 부드러운 소설처럼
한 권의 표지가 되는
내 기억 속의 사람
 
그 겨울의 찻집에 가서
날이 흐릿한 오늘은
꺼내어 읽어보고 싶다..


그 겨울의 찻집에서 - 배월선 


♬..그 겨울의 찻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