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가을엔 멋진 인연하나 그립다.. / 시,빛고운 김인숙

노을 그림자 2019. 10. 20. 17:43




가을바람
쓸쓸하게 불어오면
허전해지는 가슴 채워줄
인연하나 간절하게 그립다

낙엽 한 잎씩 떨어질 때마다
가을이라서 고독해지는 사연을
낙엽 하나에 써서 눈물과 함께
바람 편에 띄워 보내고 싶다

고운 색으로 물든
낙엽 하나에 내 외로운 사연
깨알처럼 빼곡히 적어
바람 편에 띄워 보내고 싶다

내가 띄운 낙엽 위에 쓴 편지를
읽고 답장 보내주는 이가 있다면
이 가을 멋진 인연으로 하나 되어

아름다운 가을 사랑도 한번 해보고 싶다..



가을엔 멋진 인연하나 그립다..- 빛고운 김인숙

♬.. 가을이 오면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