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노을빛 그리움../ 佳誾 김해자

노을 그림자 2020. 9. 30. 23:31





노을빛에 물들어 갑니다.
붉게 더 붉게
짙어집니다.
이제 나 여기에 서성여도
그대는 모르시나 봐요.

저 노을빛에
나의 모습 하나
걸어 두고 바라봅니다.


사랑은
언제나 슬픈 노래뿐입니다.
우리가 스치는
인연으로 끝나 버린
사랑이지만

노을빛만큼 아름답고
아팠습니다.
짧은 사랑이기에…
더욱
안타까워서


늘 가슴속에 붉게 붉게
물들어 갑니다.
나의 가슴 깊은
곳에서
나 이렇게 돌아봅니다.


노을빛 속에 가려진
그대 모습을
바라만 봅니다.
얼룩진 내 모습 숨긴 채..



노을빛 그리움..- 佳誾 김해자

♬..John D Loudermilk - The Little 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