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비 오는 가을밤.. / 김대식

노을 그림자 2020. 10. 29. 23:53

 





가을비 쌀쌀히 가슴을 적시는데
시린 한기 속에 밀려오는 고독감
고단한 삶의 무게 어둠처럼 밀려와
무겁게 젖은 마음 낙엽으로 떨어지네


싸락비 내리는 쓸쓸한 가을밤
지나온 추억들이 빗속에 아려오고
가슴에 품었던 그 이름 생각나면
길가의 가로등도 비속에 젖어 우네


비 오는 가을밤 적막한 밤거리
빗방울은 차갑게 얼굴을 때리는데
지나온 옛사랑 가슴에 사무쳐
슬그머니 흐르는 눈물을 훔쳤네..


Louise Tucker - Midnight Blue (루이스 터커 -깊은 밤의 고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