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는다. 마음 떠난 애인의 옷자락처럼 우산에 잠시 머무를 틈도 없이 굳이 동그랗게 말아 올릴 이유도 없이. 그대여, 부르니 부르르- 몸 떨리고 다시, 그대여 부르니 으스스- 가슴에 한기 차오른다. -와락, 이별이 왔구나! 무수히 많은 밤을 유황 내음 풍기며 불 밝혔지만 아서라, 말아라. 이미 한 번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못한다지? 정체전선 지난지 오래인데 아직도 내 마음에 장마처럼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미처 다 끄지 못한 불꽃, 오늘도 피시식- 미련한 꽃으로 핀다. 아-, 너였구나! .. 마음에 내리는 비..- 배찬희 ♬.. Secret Garden - Sometimes When It Ra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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