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사랑이 뭐길래.. / 최수월

노을 그림자 2021. 3. 6. 22:18

 






가슴이 아파도,
눈물이 흘러도
한평생 사랑해도 좋을 사람
지운다고 지워질까
잊는다고 잊혀질까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가버렸지만
그런 사람 또 없기에
흘러내리는 한줄기 눈물


떠났지만,
이미 떠나고 없지만
그 사람 위해서라면
가슴 한쪽 꼭꼭 닫고
물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할 텐데


사랑이 뭐길래
마른하늘이건만
가슴에선 눈물비 내리는지..


내눈물속의그대 - 안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