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하얀 목련 .. / 안혜옥

노을 그림자 2022. 4. 5. 22:25





목련의 속살을 타고
흐르는 바람이 좋고
손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햇살이 좋은 날

하얀 몽우리 사이로
배시시 웃는 꽃잎

성급한 목련은 활짝 피어
부드러운 속살을 보이고
벌은 어느새 꽃술에 앉아
주둥이를 쪽쪽쪽

목련꽃 아래 앉아
봄의 유혹에 빠지면
한송이 꽃잎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하얀 목련.. - 안혜옥

♬.. 적우 - 하얀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