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런 사람 또 없기에 ../ 동목 지소영

노을 그림자 2022. 8. 21. 22:16





이름을 부르려다 입을 닫고
편지를 쓰려다
휘청거린 글씨를 찢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걸음
우산으로 가려지지도 않네요.

토해내지 못한 설움 유리창에 새기고
두리번거리며 툭툭
흔적을 꺼내어 봅니다


의식이 죽어 가도 부를 한 이름
가슴에 묶어 둔 채
아침은 다시 찾아오고


그런 사람 또 없기에
촘촘히 날개를 부칩니다
못다 나눈 우리의 이야기들
자유로우라고
답답하지 말아라고..


그런 사람 또 없기에..-  동목 지소영


♬.. MARIA ELENA (마리아 엘레나)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