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그리고..

그날 ../ 오지숙

노을 그림자 2022. 8. 21. 23:17






 찬바람 옷깃 스치던 그날
미련이 남아 갔건만
싸늘한 찬바람 되어 날 휘감더라


그 바람이 너무 매서워
아무 말도 못 하고 강가에 않자
망각에 시간을 가져 보네


잊는 것도 버리는 것도
모든 것이 나에게 몫이니


받은 상처도 또 준 상처도
흐르는 강물에 흘려보내리라
이렇게 맑고 고운 물결에
마음 씻고 흘려보내니


잠시 머물러던 이 자리가
아주 고맙고 감사한 생각뿐이네 ..

그날..- 오지숙

♬..Paul Mauriat - La Tristesse De Laura..(슬픈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