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분다 이별을 고하는 쓸쓸한 바람이 분다 가을... 계절로 다가와 예쁘게 와 줘서 고마웠고 요동치는 가슴에 위안을 줘서 고마웠고 머무는 동안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 줘서 고마웠다 가을날의 오후 발트빛 하늘과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고 있는데 어찌나 마음이 설레던지 소녀처럼 눈물이 나기도 했다 길섶의 들국화는 또 얼마나 예쁘던지 그 은은한 향기가 오래전 꿈 많던 여고시절의 순수함을 회상하게 해 주었다 이제 찬 바람과 함께 시월과 함께 떠나려나 가슴속에 담긴 가을날의 이야기 곱게 오랫동안 간직하리라.. ![]() 가을 그리고 이별..- 정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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