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안에서 희미한 창밖을 본다 밤을 지새운 가로등 불빛 사이를 스치는 차가운 겨울바람은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마침내 삼켜버리고 말았다 앙상한 나무에는 쓸쓸함과 외로움만이 남았을 뿐 쌓여가는 눈 속에는 얼룩진 허상만이 웅크리고 앉아있다 잔혹한 겨울은 그렇게 고독으로 무장한 채 점점 깊어만 간다.. ![]() 겨울 애상..- 김수용 ♬..마지막겨울..- 박경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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